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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인도 생산 거점인 아난타푸르 공장은 2019년 설립 이래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현지 시장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공장은 셀토스, 쏘넷, 카렌스 등 주요 모델을 생산해왔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생산량이 150만대를 넘기는 등 현지 생산 기반을 확고히 했다.
인도형 쏘렌토 HEV는 기아가 인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조해 판매하는 첫 사례로, 그간 주로 완전분해조립(CKD) 방식에 의존해 온 생산 체계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인도 고객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 기반 확대는 인도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도 부합한다. 인도 정부는 제조업 활성화 및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진행 중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으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제도를 운영한다. PLI는 특정 첨단 및 전략 산업에서 인도 내 생산과 매출 증가분에 비례해 기업에 보조금(매출 증가분의 4~6% 수준)을 지급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기아는 HEV 차종을 교두보로 삼아 친환경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브랜드 존재감을 높이려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충전 등 인프라 부족 문제로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린 편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인도에서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아의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 전환은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실용적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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