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문대 '에이즈 진단 자판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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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1-16 오후 7:45:28

    수정 2017-11-16 오후 7:45:28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중국 베이징의 대학교 내에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진단키트 자판기가 등장했다.

1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11개 대학교 내에 에이즈 진단키트 자판기가 들어섰다. 중국의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대, 런민대 등 11개 대학이 자판기를 설치했고 내년 말까지 대학이 밀집한 하이뎬구 전체 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German.CHINA 홈페이지 캡처
학내에서 진단키트는 30위안(5100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학교 외부에서 파는 가격에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자판기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한 뒤 소변을 묻혀 수거함에 두고 가면 10일 이내에 온라인상에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코드번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며 익명이 보장된다.

에이즈 진단키트 자판기는 베이징 외에도 하얼빈이공대와 샤먼대학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대학은 최근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자판기 설치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에이즈바이러스 보균자나 에이즈 환자 수는 65만4000명으로 기록돼 있지만 실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9월 신규 에이즈 환자 9만6000명 가운데 94%가 성관계에 의해 전염됐고, 그 중에서도 어린 학생들과 은퇴자 그룹에서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고 중국 CD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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