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 하수처리장 갈등, 대화로 푼 과천시

3기 신도시 과천지구 하수처리장 신축 놓고
광창마을 주민과 갈등, 소송전까지 비화됐으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주민들 항소 포기
  • 등록 2026-01-19 오후 8:52:05

    수정 2026-01-20 오전 3:17:06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수처리장 설치를 둘러싼 과천시 민관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9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광창마을은 2024년부터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하수처리장 신축에 반대하는 집회와 과천시를 상대로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입지 결정 고시 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새해를 맞아 관내 경로당에 문안 인사를 다니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무관.(사진=과천시)
이에 과천시는 지난해 관계 부서가 직접 참여하는 정기 협의 자리를 매달 마련,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는 마을 발전과 관련된 현안을 중심으로 제도적 쟁점과 현실적인 해결 가능성을 함께 살피고,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상위기관과의 협의 상황도 공유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과천시의 노력 끝에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이 점차 이어졌고, 광창마을 주민들은 과천시가 주민 의견을 꾸준히 듣고 설명해 왔다는 점을 받아들이며 기존에 제기했던 소송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광창마을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법적 다툼보다 중요한 것은 마을의 미래”라며 “과천시가 매달 직접 찾아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설명해 준 점이 신뢰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갈등 사안일수록 행정이 먼저 주민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소통을 이어왔다”라며 “이번 결정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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