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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지난 주말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간 관세 수준을 대폭 인하해 상당한 진전을 이뤄 양국은 14일 관련 관세 조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한때 가파른 관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과 미국의 무역 흐름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서로 10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갈등하던 미·중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한 후 대중 관세 34%, 대미 관세 10%만 각각 부과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14일부터 관련 조치를 시행했다.
광둥성 선전시 옌톈항의 운영 담당 부서 관리자인 린리셩은 GT와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간 일정을 긴급히 조정해달라는 해운 회사의 문의를 받아 선박의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면서 “향후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대미 수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우 예술 공예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우 시장 크리스마스 장식품 판매업체 대표 쟝 지앤핑은 “미국 구매자들이 제품 조달을 위해 손을 뻗었고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제품을 확보하려고 이우행 항공편을 예약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면서 “갑작스런 항공편 구매가 급증하면서 최근 며칠 동안 미국 일부 도시에서 저장으로 가는 항공료가 올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우의 한 무역 상인인 저우 핑도 “우리는 선적할 준비가 된 많은 양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고객들은 이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일부 미국 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현재 환율은 이전과 비교하여 훨씬 더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T는 최근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항구의 일부 국제 항로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미국행 항로가 조정 중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 시장은 항로가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채널을 찾는 중국 수출의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미국과 공동 성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미국측의 진정성 있는 조치, 즉 관세 철회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GT눈 양국이 공동 성명을 발표한 후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하면서 “중국은 미국측이 중국과 계속 협력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며 일방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바로잡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은 합의 이행에 진정한 진정성을 보이고 향후 회담에서 중국 우려에 보다 건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