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는 16일(현지 시간) 임상 중인 유전자 치료제 결과로 개장 전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스위스 제약사 로쉐와 비보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유발하는 치명적인 희귀 질환인 뒤시엔형 근이영양증(DMD)을 치료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제다.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DMD 치료제 임상 시험 중에 환자가 간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지난 3월에 이미 급성 간부전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한 차례 보고된 바 있어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차이는 “급성 간부전이 알려진 부작용이긴 하지만, 두 번째 사망은 유전자 치료의 안전성 위험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를 보여준다”라며 “이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개장 전에 40.44% 급락해 2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