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조민 씨에 대한 본인의 과거 발언을 두고 “더 적합한 표현을 찾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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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위원장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민 씨에 대한 과거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교육자로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2월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였던 차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 입학취소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동시에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해 그간 이 문제에 대해 발언을 아껴왔다“며 ”총장이 학생을 지키지 못한 엄연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4월 부산지법은 부산대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를 취소한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조 씨 측은 판결에 불복했으나 추후 항소를 취하해 같은 해 7월 판결이 확정됐다. 당시 차 위원장은 부산대 총장이었다.
차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과거 본인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사실상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