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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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씨, ‘도이치’ 주가조작 시기 김건희 계좌 관리
부당이득 1300여만원 취득…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 등록 2025-12-08 오후 6:00:36

    수정 2025-12-08 오후 6:00:36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주포 이준수씨를 구속 기소했다.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모 씨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팀은 8일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특검은 금일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김 여사 등과 순차적으로 공모해 2012년 9월 11일부터 같은 해 10월 22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부당이득 1300여만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시기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0월 17일 압수수색을 받던 도중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충북 충주에 있는 휴게소에서 이씨를 도주한 지 34일 만에 체포했다. 같은 달 22일 이씨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씨가 주가조작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와 주식 거래에 대해 여러 차례 상의하는 등 범행의 윤곽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는 이씨가 김 여사와 2012년 10월께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 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라며 “김00(주가조작 2차 작전 시기 주포)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이듬해 3월 이씨는 2차 주포 김씨가 별개 혐의로 구속되자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그랬구나, 너도 조심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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