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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이날 세종시 조치원읍 수정웨딩홀에서 열린 ‘세종 동반성장 국가혁신포럼’ 창립 격려사에서 “현재의 반쪽짜리 행정도시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수도’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국회분원 설치나 청와대 업무보고를 세종시에 내려와 받는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청와대, 국회, 대법원을 내려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 시절부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해 왔다”며 “되돌릴 수 없다면 세종시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대한민국의 수도를 세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에서 두 번째 총리를 지낸 정 전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최근까지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세종시 수도’ 발언은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 전 총리는 당시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 따라 지속가능한 세종시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의 행정도시는 관 주도의 과거식 개발계획이었기 때문에 과학기술·교육·문화가 어우러진 인구 50만명의 경제도시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 전 총리의 입장에 대해 반색했다.
이 시장은 “뒤늦게나마 세종시를 수도로 만들자고 밝힌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안희정·문재인·남경필·안철수 등 대부분의 대선 주자들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데 동의한 셈이다. 세종을 행정수도로 하는 개헌안이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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