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합 환경기업인 에코비트가 5년만에 복귀한 회사채 시장에서 8300억원에 이르는 수요를 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 2230억원, 3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 6070억원 등 전체 모집금액 1000억원의 8.3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2020년 7월 발행 이후 장기간 회사채 발행이 없었으며, 최근 국내 대표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컨소시엄’)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등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에코비트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A+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수처리, 폐기물, 자원순환 사업을 수행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서 폐기물 처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2024년 12월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보유하고 있던 동사의 지분 100%를 ‘IMM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고, 2025년 1월 태영그룹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최대주주 변경 후 에코비트의 첫 시장성 자금조달로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대표적인 IB하우스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에코비트의 회사채 평가 등급에 해당하는 A+ 등급민평 금리 대비 -30 ~ +30bp(1bp=0.01%포인트)로 제시됐다.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서 선방한데에는 적극적인 IR과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기반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이 가능하며, 3년 만기의 경우 등급민평 금리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의 사용목적은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인수금융 조기상환 목적으로 연5.3%의 차입금을 3% 중반대의 회사채로 대체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