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과 통화 “이스라엘-이란 휴전 추진 급선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중동 정세 논의, 시 주석 “평화 회복 건설적 역할 바라”
푸틴 “이란 핵 시설 공격 매우 위험, 대화와 협상해야”
  • 등록 2025-06-19 오후 8:02:10

    수정 2025-06-19 오후 8:02:1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해 국제 사회 노력이 필요하고,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원한다면서 외교적 영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8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1월 화상 회담, 2월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기념식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해 대면 회담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현재 중동 정세에 대한 러시아측 견해를 전달하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은 매우 위험하고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분쟁 당사자는 제3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측은 중국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위급하고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면서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충돌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휴전 추진 급선무 △민간인 안전 최우선 △대화·협상 시작 △국제 사회 노력 강화의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무력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증오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스라엘은 조속히 휴전해 상황이 반복적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전쟁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단호히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돌 당사자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단호히 방지하며 제3국 시민의 철수를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소통과 대화는 지속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올바른 길”이라며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확고히 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정치적 해결 궤도로 되돌리는 것을 고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분쟁 당사자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대국들은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반대는 아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을 비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각국과 계속해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힘을 모아 정의를 수호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정치적 신뢰와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중러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게 특전사다!
  • 이건 첫 번째 레슨
  • 두돌 생일 파티
  • 수지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