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일동 `대형 땅꺼짐`…실종자 1명 수색 중 (종합)

오토바이 추락해 운전자 1명 실종…1명 구조
“사고 당시 고압선 터지는 소리 들렸다” 진술도
당국, 상수도관 파열 추정…원인 조사 중
  • 등록 2025-03-24 오후 10:08:25

    수정 2025-03-24 오후 10:08:25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4차선 도로 규모의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가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 인근을 지나던 승합차는 경계에 걸쳐 다행히 빠지지는 않았으나, 40대 여성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9분쯤 명일동 동남로 811 건물 앞 교차로에서 지름 18~20m에 깊이가 20m로 추정되는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차와 오토바이가 꺼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6시40분쯤 소방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에 나섰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싱크홀 내부로 오토바이 한 대가 추락했는데 운전자가 여전히 싱크홀 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홀 경계에 걸친 채 발견된 승합차 1대는 부서졌고 운전자인 40대 여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실종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상수도관 단수 조치와 전기 차단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을 수습 중인 강동소방서에 따르면 이 싱크홀은 수도관 누수 등으로 점차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 당국은 싱크홀이 과격하게 확대되지 않는 한 인근에 있는 주유소는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에서는 지하철 공사도 진행 중인데, 사고 발생 후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당국은 상수도관이 파열돼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지하철 공사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다가 누수가 돼서 바로 보고하고 탈출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또 사고 당시 고압선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구청은 한영중고교앞교차로~생태공원교차로에서 차량을 양 방향 전면 통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수습과 관련해 “땅꺼짐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와 주변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싱크홀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구조 과정에서의 2차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구조 작업 시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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