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발견하면 즉각 구조”…‘범죄단지와의 전쟁’ 선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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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대응팀, 현지 기자회견
외교부·내무부 면담 결과 발표
캄보디아, 범죄단지 수색 과정서 한국인 구조 약속
범죄 피의자 한국인, 대규모 송환 작전
  • 등록 2025-10-17 오후 11:03:28

    수정 2025-10-17 오후 11:27:4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캄보디아가 우리 측에 ‘범죄단지와의 전쟁’을 약속했다. 전국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한국인을 발견하면 즉각 구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수백명을 동원해 피의자 신분인 한국인 구조자들을 송환하는 작전을 시작했다.

캄보디아 (사진=연합뉴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겸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은 이날 오전 옌띠엥 푸티라스메이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을, 오후에 써 소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각각 만나 협의한 내용을 취재진에게 발표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합동대응 TF를 만들고, 양국 경찰간 수사 과정에서 정보·증거 공유 등 수사 공조와 범죄연루자 조기 송환 등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써 부총리가 캄보디아 전국 관서에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한국인을 발견하면 즉각 구조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캄보디아 경찰당국의 수사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우리 정부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써 부총리가 우리 국민 범죄 연루자 재입국 방지를 위해 한국인 추방대상자 명단(블랙리스트)을 우리에게 제공하겠다고 했고, 우리도 범죄대응 관련 정보를 캄보디아 측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옌띠엥 푸리라스메이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도 만났다. 옌띠엥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그간 스캠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홍보가 부족했다며, 양국이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계획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한국인이 스캠 범죄에 가담할 목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해 가자고 제안했다.

김 단장은 “캄보디아 정부도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자국 내 스캠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들을 스캠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에 구금된 자국민 64명을 송환하기 위한 대대적 작전에 돌입한다. 정부는 전세기를 통해 이들을 신속하게 송환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전세기는 18일 새벽 프놈펜에 도착한 뒤 구금 한국인들을 태우고 같은 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들 대부분은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서가 이들이 국내공항에 도착하면 체포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 투입된 호송조만 200명, 인천 공항에서 현장 대응에 나서는 인력은 215명에 달한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의 지속적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공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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