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1000만원 미만 고금리 대출자, 정부가 도와야”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금리를 부담하는 취약차주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고금리 대출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구 부총리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경제·재정)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국무회의에서 ‘서민금융’ 제도 개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아주 어려운 사람들이 15.9%의 금리를 내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며 “대출 금액도 1000만원 미만인데 그런 궁박한 분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금리를 좀 해소해줘야 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고신용자한테 금리를 더 받아서 저신용자를 깎아주는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고금리를 많이 받는 것에 대한 그런 애달픈 표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고신용자의 금리를 높여서 재원을 만들어 저신용자의 이자를 낮춰주는 방법은 없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