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왜곡교과서'에…정부 "유감, 시정 촉구"

日 미바에 총괄공사 초치해 항의
"독도 문제 등 역사왜곡…위안부·징용 강제성도 희석"
  • 등록 2025-03-25 오후 5:20:31

    수정 2025-03-25 오후 5:20: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 주일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이에 대해 항의했다.

25일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관련 강제성을 희석하는 서술 등 왜곡된 역사 내용이 다수 포함된 교과서를 용인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또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면서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토대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가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편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미바에 총괄공사는 청사에 들어서며 ‘교과서 문제가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별 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리, 역사,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를 다뤘으며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잘못된 내용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서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부분 중 연행이 검정을 거쳐 ‘동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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