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13일 국정감사장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보인 손팻말 문구다. 여기엔 임진왜란 주범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조 대법원장의 합성사진도 함께 담겼다.
삼권분립에 따라 헌정질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법부 수장이 국회에서 모욕을 당하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최 의원은 여기에 “윤석열이 조희대를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대법원을 일본 대법원으로 만들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기발하기까지 한 황당무계 주장을 더했다.
최 의원은 막장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석하는 조 대법원장을 뒤쫓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국정감사가 추잡한 ‘정치 난장판’으로 전락한 모습을 상징하는 듯했다.
국회 입법 불과 5개월차인 최 의원의 대담한 행보는 범여권에선 이례적이지 않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5월 판결 이후 조 대법원장을 사실상 ‘내란 공범’인 양 공격하고 있다.
모욕 공세는 사법부 수장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 9단이라 평가받는 박지원 의원은 최진수 대법원 윤리감사관을 겨냥해 “어떻게 저런 사람을”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참고인으로 출석한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향해선 “거짓말을 잘 한다”는 모욕 언사를 했다.
의원들이 이처럼 대놓고 상대를 모욕할 수 있는 배경엔 ‘면책특권’이 있다. 군사정권 시절 야당 의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던 특권이 이제는 ‘모욕 자격증’으로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큰 힘에 따라야 할 ‘큰 책임’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면책’만 남은 모습이다.




![[포토]성유진-김수지,이제 전쟁입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400021t.jpg)
![[포토] 수능 다음날 열린 종로학원 입시 설명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401196t.jpg)
![[포토] 코스피 20.24포인트(0.49%) 상승](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470t.jpg)
![[포토]금융투자상품 설계, 판매 단계의 소비자보호 실효성 강화 방안' 토론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393t.jpg)
![[포토]이야기 나누는 국민의힘 지도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272t.jpg)
![[포토]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218t.jpg)
![[포토]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환영사하는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066t.jpg)
![[포토] 국립중앙박물관,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특별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018t.jpg)
![[포토]우리딸 화이팅!](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0468t.jpg)
![[포토]'뉴런스팟’출발합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200113t.jpg)
![김건희 ‘샤넬백 3종’…法 검증대 오른 제품들 살펴보니[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1/PS25111500111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