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 속여 동거…1억7000만원 챙긴 50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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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15 오후 8:55:33

    수정 2025-10-15 오후 9:19:5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여성을 상대로 대출을 받게 하는 등 1억 7000만 원을 속여 뺏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준사기, 절도 혐의로 A(5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관내 병원에서 알게 된 피해자 B(70대·여)씨가 인지 능력이 저하된 치매 환자라는 점을 이용,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B씨의 자택에 머물며 11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또 B씨 명의로 카드론 대출과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받은 뒤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모두 1억 6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월 B씨 명의 대출 내역 등을 알게 된 B씨 남편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A씨를 붙잡았고, 지난 1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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