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스마트폰 점유율 반등할까…노태문 “프리미엄 집중”

삼성전자 56기 정기주주총회
노태문 “중국 특화 제품, 로컬업체와 전략적 협업 강화”
OS와 UX를 AI기반 혁신...AI폰 리더십 강화
노태문 사장, 97.9%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
  • 등록 2025-03-19 오후 6:24:48

    수정 2025-03-19 오후 6:24:4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0%대에 머물고 있는 중국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현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사장이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9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돌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중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이나 다른 국가·지역 대비 모바일 관련 서비스와 콘텐츠 발전이 굉장히 빠른 시장으로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며 “중국 전략의 기본 방향은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고 중국 내 서비스·콘텐츠 로컬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에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생성형 AI 서비스인 딥시크를 지원하고 위성통신 기능(울트라 한정) 등을 추가하는 등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를 고려해 갤럭시 S25 울트라에 1TB(1테라바이트) 용량, 16GB(램)을 탑재한 초고성능 모델도 출시했다.

노 사장은 “한층 강화된 모바일 갤럭시 AI의 기능들을 통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서비스·콘텐츠와 협업해 중국 시장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5는 구글 ‘제미나이’와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를 탑재해 소비자가 보다 편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기존에 터치나 검색을 통해 했던 AI기능을 자연어로 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갤럭시 S25를 앞세워 애플, 중국 화웨이 등 업체를 따돌리고 AI폰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영체제(OS)와 사용자경험(UX)을 AI 기반으로 혁신해 더 쉽고 직관적으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구축해 사용자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고 녹스 볼트(Knox Vault) 등 보안 기술을 강화해 가장 안전한 AI 경험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97.92% 찬성률을 얻으며 사내이사 연임이 확정됐다. 이에 2028년까지 MX 사업부를 이끌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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