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2조' 삼성전자 깜짝실적…JY, 주식보상 통큰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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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매출 사상 최대 86조원
주가 2배 오르면 1억원어치 주식…JY 통큰 결단
"사법 족쇄 풀린 JY, 뉴삼성 움직임 제시해야"
  • 등록 2025-10-14 오후 6:03:46

    수정 2025-10-14 오후 6:55:28

[이데일리 김소연 공지유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고 ‘깜짝 실적’을 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원을 돌파했고,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벗은 이후 국내외를 누비며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를 도입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인 10조 1923억원을 무려 18.7%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8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강화 기조 속에서 범용 D램 수요까지 살아나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 덕분이다. 반도체(DS)부문에서만 6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194억달러(약 27조6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175억달러)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폴더블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의 호조 역시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

그 기저에는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떨쳐내면서 삼성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른 게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회장은 8월 당시 장기 미국 출장을 마친 후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삼성전자의 상황은 반전했다. 재계 한 인사는 “최근 오픈AI, 테슬라, 애플, IBM 등과 잇따라 협업하기로 한 것은 이 회장의 글로벌 영향력과 직결돼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삼성전자는 또 중장기 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를 단행하기로 했다. 회사의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가 비례해서 커지는 구조다. 예컨대 기준 주가가 8만5000원이라고 할 때 3년 후 주가가 두 배 오르면 과장·차장·부장급에 해당하는 CL(직급 레벨) 3~4급 직원은 향후 3년간 1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이 역시 이 회장이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올해 연말 정기인사를 주목하는 기류가 있다. 11월 조기 인사를 통해 예년보다 비교적 큰 폭의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17년 해체한 미래전략실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를 재건할지 여부가 특히 관심사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풀리면서 기대감이 증폭돼 있다”며 “삼성그룹 전반이 심기일전해 진영을 정비하고 뉴삼성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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