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게임주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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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 주가, 3일 소폭 상승
크래프톤 1.27%, 넷마블 3.33%, NC 1.81% ↑
4일부터 게임사 실적발표…향방 주목
  • 등록 2025-11-03 오후 4:49:11

    수정 2025-11-03 오후 4:49:11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코스피가 3일 사상 최고치인 4221.87로 마감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게임사 주가도 꿈틀거렸다.

11월 3일 기준 KRX 게임 TOP 10 지수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27만 9500원으로 전날 대비 1.27% 상승 마감했다. 넷마블 종가는 5만5900원으로 전날 대비 3.33%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종가는 22만 4500원으로 1.81%로 상승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이날 1만 6930원으로 전날대비 5.09% 상승 마감했다.

1년새 주가가 반토막 난 시프트업의 경우 이날 종가가 3만 9650원으로 3.26% 상승했다. 붉은사막 출시일 연기로 주가가 급락했던 펄어비스는 3만4900원으로 전날 대비 0.87% 소폭상승했다.

그간 게임주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 실적은 갱신하는 가운데에도 별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10개사로 구성된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2.72%에 그쳤다.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던 회사도 코스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536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지속 하락해왔다.

넷마블 역시 상황이 비슷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올해 8월 출시한 신작 ‘뱀피르’는 안드로이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 주가는 올해 9월 6만6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그려왔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작 ‘아이온2’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주가는 최근 3개월 간 상승세를 보였는데, 3일 22만 4500원으로 1.81% 상승 마감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콘텐츠 산업 특유의 불확실성이 증권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중국 게임사의 급격한 성장 속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역시 한국 게임사의 위협이 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사업 특성 신작 출시 영향으로 단기 반등이 크고, 한국 게임 시장이 둔화하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정해창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중국 소비주와 한한령 해제의 수혜가 기대되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화장품, 호텔·레저 등 업종은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게임사들이 게임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3일 ‘AI First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NC AI를 필두로 AX(AI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주요 국내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기업마다 신작의 매출 성과와 지표에 따라 주가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4일, 카카오게임즈는 5일, 넷마블은 6일, 엔씨소프트는 1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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