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8% 오른 15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외국인 매도로 2% 가까이 하락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이 주총을 통과하자 장중 한때 3.19%까지 오르기도 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시 주총에서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신종균 IM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약속했다”며 “현재 주가는 IM 사업부의 영업가치를 ‘제로’로 보고 있는 상태로 국내외 소비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삼성그룹주 15개 종목 중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제일기획은 그동안 주가 불안요인으로 꼽히던 매각 이슈가 사라지면서 전날보다 5.78%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47만1376주로 전날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삼성물산(028260)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보유한 제일기획의 지분 12.64% 전량을 삼성전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제일기획의 지분 25.24%를 가진 1대 주주로 등극했다”며 “앞으로 제일기획 매각 이슈는 더이상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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