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선물’ 다이아 이어 명품백까지?…“목걸이 돌려달라”

건진법사, ‘다이아 목걸이’ 이어 ‘명품백’ 수수 정황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실제 전달 여부 불분명
檢, 통일교 간부 “목걸이 돌려달라” 문자 확보
건진법사 “만나서 얘기하자” 답장 보내
  • 등록 2025-04-29 오후 5:22:13

    수정 2025-04-29 오후 5:22:1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용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만 아니라 고가의 명품백까지 통일교 전 고위 간부로부터 건네받았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방인권 기자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 모 씨(48)가 김 여사에게 줄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 목걸이에 이어 명품백, 인삼 등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물건들의 행방을 수사 중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목걸이와 가방은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전달됐으며, 각각 다른 시점에 전 씨에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전 씨는 목걸이 등 윤 씨에게서 받은 금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통일교 쪽은 “교단 차원에서 자금이 나간 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윤 씨가 전 씨에게 “목걸이를 돌려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보했다. 김 여사에게 목걸이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윤 씨가 물건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단 것이다. 이에 전 씨는 “만나서 얘기하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가 금품을 전 씨에게 건넨 것은 전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친분 때문으로 보인다. 전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선 논란이 불거지자, 윤석열 당시 후보는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저는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네트워크본부는 해체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해명과는 달리 최근 전 씨의 휴대전화에선 대선 투표일인 2022년 3월 9일 아침까지도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본부 부본부장인 김 모 씨가 “고문님! 마지막 일일보고 올립니다!”라며 보고서 3장을 첨부한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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