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Q 당기순익 7140억원, 전년比 10.7%↑

농협銀 실적 31.5% 증가한 5544억
농협생명·손보는 전년比 순익 감소
“보수적 대손정책 유지할 것”
  • 등록 2025-04-30 오후 3:31:45

    수정 2025-04-30 오후 5:05:20

농협금융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표=농협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농협금융이 올 1분기 7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 실적이 개선되면서 1년 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10.7% 증가했다.

30일 농협금융그룹은 “전년동기대비 이자이익은 감소하고 시장상황 악화에 따라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다.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은 증가했다”며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그룹 수익성 지표는 개선되고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지난해말 대비 1.18% 포인트, 총자산이익률(ROA)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72%로 지난해말 대비 0.04%포인트 올라 건전성이 다소 악화됐다.

농협금융 총자산은 3월말 기준 575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약 3.7%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6.2% 증가한 364조 5000억원, 예수금이 3.1% 늘어난 34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농협은행 당기순이익 554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5% 증가했다.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악재를 털어내고 견조한 이자이익을 유지한 결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75%로 지난해 말(1.8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6%에서 0.65%로 상승했다.

보험사들은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쳤다. 농협생명 당기순이익은 6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전년동기대비 61.8% 감소한 20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82억원 약 7.7% 감소했다. 농협캐피탈은 15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3.7%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해 고객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영남 산불 복구를 위해 농작물·가축재해 보험 신속 심사 및 지급, 재해기업 긴금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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