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지분 일부 포기해도 좋다”… 오픈AI 기술권 확보 협상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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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준비 오픈AI, MS와의 2030년 이후 파트너십 재협상
국내서도 챗GPT 사용자 563만 명 급증
AI 산업 생태계 격변 예고
  • 등록 2025-05-13 오후 3:44:14

    수정 2025-05-13 오후 3:46: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종료 시점을 앞두고, 2030년 이후에도 핵심 인공지능(AI) 기술 사용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일부 포기까지 고려한 재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와 MS가 현재 파트너십 조건을 두고 팽팽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AFP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체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 구축을 위한 구조 전환을 준비하며 IPO(기업공개)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다.

반면, 130억 달러(약 18조 원)를 투자한 MS는 “지금까지의 기여에 비해 기술 접근 권한이 축소될 수 있다”며, 오픈AI와의 관계 재설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MS가 오픈AI 기술을 2030년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다. 현재 MS는 오픈AI 모델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아직 자체 모델로 완전히 대체할 준비는 되지 않은 상황이다.

오픈AI는 기존 약정에 따라 2030년까지 수익의 20%를 MS에 제공하지만, 이후까지 연장하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MS는 이에 대해 지분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장기적 기술 접근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으며, FT는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한 MS 임원이 오픈AI의 태도를 두고 “오만하다”고 비판한 발언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 IPO 가능성도 빠르게 부상 중이다. 최근 오픈AI는 인스타카트 CEO 출신 피지 시모를 사업 총괄로 영입했으며, 샘 올트먼 CEO는 기술 전반에 집중하면서 경영에서 점진적으로 2선으로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모는 인스타카트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오픈AI의 기업공개 전환을 위한 핵심 포석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선 이 같은 움직임을 AI 산업 내 ‘탈MS’ 흐름의 신호탄으로도 본다. 특히 오픈AI는 최근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4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검토하며 독자 인프라 구축과 수익 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오픈AI의 영향력은 국내에서도 확산일로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챗GPT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전월 대비 563만 명 증가해, 전체 생성형 AI 사용자 증가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AI 사용자가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오픈AI가 실질적인 대중 채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향후 오픈AI IPO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사용자 기반 확대와 연계된 B2C 수익 모델, MS를 포함한 클라우드 생태계 재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쟁 AI 기업들과의 특허, 모델 성능, 응용 서비스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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