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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비슷한 흐름이다. 독일 모기지 중개업체 닥터클라인에 따르면 가장 보편적인 10년 만기 대출 금리가 약 3.6%로 약 0.3%포인트 뛰었다. 35만유로(약 6억 1000만원) 신규 대출자 기준 연간 이자 부담이 1000유로(약 174만원) 늘어 1만 3000유로(약 2267만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닥터클라인 임원인 플로리안 파핑거는 “금리가 몇 주 만에 급등하며 시장이 동요했다”며 “일부 매수자들은 추가 인상에 앞서 모기지 계약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중동 전쟁 이전부터 누적된 주택 공급 부족이 금리 충격을 가중시키고 있다. 매트 액스 에버코어 ISI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 전엔 과잉 건설, 이후엔 10년간 과소 건설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이에 더해 고금리 시기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정부보증기관(GSE)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동원해 모기지 담보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려고 시도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액스 이코노미스트는 “전쟁 등 다른 요인이 그 효과를 빠르게 압도해버렸다”고 평가했다.
브래들리 손더스 캐피털이코노믹스 북미 이코노미스트도 “모기지 금리가 6% 위에 머무는 이상 주택시장이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 부동산 중개업체 컴퍼스의 브라이언 루이스는 “많은 잠재 매수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보던 2%대 금리는 평생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존 뮬바우어 옥스퍼드대 경제학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지도부 사이의 오판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하면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디아 파트너는 “이번 모기지 금리 급등이 시장에 전이되면서 거래 둔화와 집값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강도는 전적으로 중동 전쟁이 얼마나 오래가느냐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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