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mRNA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MRNA)는 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조기 출시된 코로나19 백신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14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모더나 주가는 4.57% 하락한 30.46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91달러로 전년 동기 0.55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0억달러로 전년 동기 28억달러에서 크게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 9억4300만달러를 웃돌았다.
모더나는 업데이트된 스파이크백스 백신의 출시 시점이 전년대비 3주 앞당겨지면서 해당 매출이 4분기에서 3분기로 이동한 것이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었지만 선구매 계약의 단계적 종료로 해외 매출은 감소했다.
모더나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5억~25억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그러나 호흡기 제품군의 계절적 특성상 상반기 매출은 약 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