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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하나운용은 이 상품의 총보수를 0.01%로 책정했으나 상장을 앞둔 지난 1일 이를 0.20%로 변경했다. 최초 신고가 대비 보수가 20배 급등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개입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동일 유형 상품 간 보수 인하를 제한하며 운용사 간 출혈 경쟁에 제동을 걸고 있어서다.
실제 금감원은 최근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ETF 보수 관련 사전 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안내했다. 신규 ETF를 상장하거나 기존 ETF의 보수를 인하할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전 사전 협의 단계에서부터 미리 보수 수준을 검토받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KB자산운용의 국내 지수형·레버리지·인버스 ETF 7종 보수 인하 심사 과정에서도 타사 최저 보수 수준으로 인하 폭을 제한했다.
다만 당국이 의도한 대로 최저 보수 경쟁이 멈출지는 미지수다. 과도한 보수 인하에는 제동이 걸렸으나 최저 보수를 내건 공격적인 마케팅은 계속되고 있어서다. 하나운용은 이날 신규 상장한 두 상품의 총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나섰다.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ETF에 대해서도 “총보수가 0.01%로 동일 유형 국내 반도체 채권 ETF 중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KB운용이 업계 최초로 상장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와 유사한 구조로 총보수가 0.01%로 동일하다.
하나운용이 마케팅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를 두고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실제 편입한 것처럼 홍보한 것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금감원은 전날 하나운용 현장점검에 착수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허위·과장 광고 소지 등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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