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실적 반등 신호탄(종합)

양극재 판매 확대·비용 절감 효과
원료 가격 안정·고환율로 반등 성공
美 관세 영향 적어…유럽 시장 선점
“그린에코니켈 편입으로 수익 개선”
  • 등록 2025-04-30 오후 3:32:22

    수정 2025-04-30 오후 7:07:5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올해 1분기 원가 절감 노력과 양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806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고객사 재고 소진과 신규 고객 확보로 양극재와 전구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흑자 규모가 크진 않지만 불황이 끝나고 실적이 정상화하는 신호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으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연간 양극재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면서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전구체 자회사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3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148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하반기에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린에코니켈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니켈 제련소로 연간 약 2만톤(t)의 니켈을 생산해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그린에코니켈 지분 28%를 확보, 기업결합신고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미국 대비 유럽 지역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 트럼프발 상호관세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시장은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헝가리 공장은 총 3개 라인, 연산 5만4000t 규모로 현재 시운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 1분기부터 1개 라인을 시작으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코프로그룹 실적 추이.(자료=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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