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美 텍사스서 200MWh급 루틸 BESS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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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북미 전력 수요 공략
  • 등록 2026-01-27 오후 4:41:18

    수정 2026-01-27 오후 4:41:1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루틸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루틸 BESS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준혁 알파자산운용대표,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 최준석 KBI 전무, 강봉주 HD현대일렉트릭 전무. 사진=남부발전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9월 체결된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계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을 비롯해 공동투자자인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및 EPC를 담당하는 HD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참석해 ‘팀코리아(Team-Korea)’의 결속을 다졌다.

‘루틸 BESS’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제3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번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알파자산운용, KBI그룹과 함께 공통 투자에 나선다. 전력 저가 매수 및 고가 매도를 통한 ‘에너지 차익거래’로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텍사스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사업비 약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은 물론 자금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의 기술과 자본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원팀을 이뤄 해외 선진 전력 시장에 진출한 ‘K-배터리 밸류체인’ 수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영철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이 가스복합 발전 중심에서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원팀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북미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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