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반도체 자회사 분사…엔터 사업에 집중

'이미지센서 1위' 소니 반도체 분사 후 상장 추진
이르면 올해 추진…트럼프發 관세 영향 주시
  • 등록 2025-04-29 오후 5:24:42

    수정 2025-04-29 오후 5:24:4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소니 그룹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이르면 올해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니는 금융 부문도 분사를 추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소니 본사.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이르면 올해 안에 반도체 자회사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를 분사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소니가 반도체 자회사 지분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분배하고, 분사 이후에는 일부 지분만 보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소니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추측성 보도이며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소니 반도체 자회사가 분사하면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자금 조달에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는 선두업체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에도 탑재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되지만, 최근 중국의 추격으로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다. 2019년 20%가 넘던 소니의 이미지센서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대 중반으로 하락 추세다.

반면 소니의 게임 및 음악 부문은 성장세를 지속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다. 이에 소니는 반도체와 금융 사업 등 비(非)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분사해 엔터 사업에 집중하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소니의 반도체 사업 분할 상장은 월가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설립자인 댄 로브가 2019년 주장했었던 방법이다. 당시 댄 로브는 소니의 기업가치가 평가절하됐다며 반도체 등 사업을 분사하고 핵심 사업인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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