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53% “내년 등록금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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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설문…동결 8% 불과
“등록금 올려 학교 교육 인프라 개선에 쓸 것”
  • 등록 2025-12-16 오후 4:31:27

    수정 2025-12-16 오후 4:31:2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사립대 총장 중 절반 이상은 내년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151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87개 대학의 총장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에 답한 사립대 중 52.9%인 46곳은 내년 사립대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39.1%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했고 동결 예정인 사립대는 8%인 7곳에 불과했다.

등록금을 인상한다면 어느 분야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학내 교육 인프라 개선’을 꼽은 곳이 가장 많았다. 2순위는 ‘AI 대전환(AX) 시대에 대비한 학사조직·교육과정 개편’으로 나타났다. 3순위는 ‘학생복지 지원시스템 확대·시설 개선’이었다.

이외에 사립대 총장들은 ‘우수 교직원 유치’, ‘ICT 관련 첨단시설 구축’, ‘첨단산업 관련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학생 장학금 확대’ 순으로 등록금 활용 계획에 관해 답했다.

사립대 총장들의 최우선 현안은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인하’로 조사됐다. 기존 대학 등록금 법정 상한은 직전 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였지만 내년부터는 1.2배로 낮아진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관해서는 사립대 총장 중 65.5%가 고등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1.4%였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은 24.1%였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지역소멸 방지와 사립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사립대 총장 중 69%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대학 혁신 과제로는 ‘AI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수 해외유학생 유치’, ‘AI 전환 시대에 대비한 행정·학사 조직 개편’,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수익사업 확대’ 순으로 조사됐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AX 대전환시대를 맞이해 대학 교육의 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등록금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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