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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 여러 목표물을 공격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관련 조치로 인해 초래될 심각한 결과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은 이란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에 반대하며 모순의 심화와 갈등의 확대에 반대한다. “지역 정세의 갑작스런 고조는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란의 입장을 대변하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타격하는 고정밀·통합 선제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이란 공습 사실을 알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3시부터 이스라엘 전역 대상으로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린젠 대변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이를 중국이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가상 질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자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