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F2016]한국화가 김현정 "일상에서 그림으로 힐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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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주최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최고의 당신, 자존감을 회복하라' 주제로 이야기 나눠
  • 등록 2016-10-19 오후 6:32:03

    수정 2016-10-19 오후 6:32:03

한국화가 김현정이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4(힐링)에서 ‘최고의 당신, 자존감을 회복하라’란 주제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관객들이 제 그림을 보고 ‘피식’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화가 김현정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그린-힐링(Healing) 세션에 참석해 배우 소유진의 사회로 박세리 전 프로골프 선수, 소설가 김별아와 ‘최고의 당신, 자존감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정 화가는 본인을 ‘한복을 입는 여인을 그리는 화가’라고 소개했다. 한복만 30여벌을 가지고 있다는 김 화가는 이날도 한복을 입고 좌담에 참석했다.

김 화가는 고전 미술인 한국 수묵담채화에 현대적인 표현법을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주목할 예술가상’을 받았다.

한복이라고 하면 단아하고 정숙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김 화가의 그림엔 반전이 있다.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패스트푸드 배달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모습을 담은 ‘나를 움직이는 당신’이나 역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삼겹살집에서 삼겹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삼겹살 한 잔 하고 싶은 밤’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김 화가는 “한국적인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지만 과연 한복과 한식같이 전통적인 것들만이 한국적인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며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즐기고 있는 것들이 모두 한국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을 겪다 본인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림을 택했다는 김 화가는 “처음에는 미워하는 사람들을 그리려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그 사람들과 닮아있단 생각이 들었다”며 “그럴바엔 내 모습을 담자는 생각에 일상적인 내 모습을 그림에 담게 됐다”고 말했다.

김 화가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얻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제 그림을 보고 21세기 풍속화라고 평가하기도 한다”면서 “제가 그림을 통해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만큼 보는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는 그림이라면 어떻게 불려도 좋다”고 말했다.

김 화가는 이어 “미술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라며 “문득 갤러리에 들려 미술을 보며 힐링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우 소유진과 전 프로골프 선수 박세리, 소설가 김별아, 한국화가 김현정(왼쪽부터)이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4(힐링)에서 ‘최고의 당신, 자존감을 회복하라’란 주제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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