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美 군함파견 요구에 “충분한 시간 두고 논의해 결정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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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브리핑
중동 사태 대응 추경엔 “경제당국 검토 중…신속 처리 원칙”
  • 등록 2026-03-16 오후 5:01:12

    수정 2026-03-16 오후 5:01:12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과 관련해 “한미 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스토킹 범죄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은 아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의도인지, 외신에 보도되는 것 등을 살펴보고 있지만 정확한 미국의 입장이 전달돼야 하지 않느냐”며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한미 간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언급했지만, 이는 진의 파악을 위한 물밑 소통을 뜻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식 채널을 통한 의견 교환 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외에 미국의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반응을 정하기보다 진의 파악에 주력하는 단계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지난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SNS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 수석은 중동 사태 여파 대응을 위해 정부가 검토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등과 관련해서는 “경제 당국이 검토하고 있고 아직 저희에게 보고하거나 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원칙은 분명하다”면서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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