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1700원에 코스로…프랑스, 모든 대학생 '1유로 학식'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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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관계없이 대학 구내식당서 이용
저소득층 중심 지원서 보편 복지로 전환
  • 등록 2026-05-05 오후 9:56:08

    수정 2026-05-06 오전 12:28:03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프랑스가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1유로 학식’ 제도를 모든 대학생으로 확대했다. 고물가로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사진=게티이미지)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학 구내식당은 이날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1유로(약 1700원)에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 일반 학생 대상 학식 가격인 3.3유로(약 5천700원)에서 대폭 낮춘 가격이다.

1유로 학식은 프랑스 대학생 복지기관인 크루스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에서 제공된다. 학생증을 가진 대학생을 비롯해 직업교육생, 박사과정생, 시민봉사 활동 참여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전채, 주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며 학생 1명당 점심과 저녁 각각 한 끼씩 이용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당초 장학금 수혜 학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학생 단체들은 물가 상승으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졌다며 적용 대상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학생 단체들이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대학생의 48%는 경제적 이유로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23%는 한 달에 여러 차례 끼니를 거른다고 답했다.

프랑스 정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에 1억2000만유로(약 20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024~2025학년도에 1유로 점심 지원을 받은 대학생은 약 66만7000명이었으나 제도 확대 이후 이용 대상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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