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조종사노조 “국토부 항공안전 관리 부실...로컬라이저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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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항공안전 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 강한 비판
김포·여수공항 항행시설 국제 기준 미준수 지적
"공항 안전관리 체계 전면 점검·책임자 문책해야"
  • 등록 2026-03-12 오후 3:58:58

    수정 2026-03-12 오후 4:00:5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감사원의 항공안전 취약 분야 관리 실태 감사 결과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 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공항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전면 점검을 요구했다.

제주항공 조종사노조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감사 결과는 국내 항공안전 관리 체계가 허술하게 운영돼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을 제대로 관리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2024년 12월 30일 당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콘크리트 재질 방위각 시설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 (사진=뉴스1)
노조는 이번 감사에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둔덕형 로컬라이저뿐 아니라 김포공항과 여수공항의 일부 항행시설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로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시설들이 개선 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1일 배포한 ‘공항 방위각시설 개선 추진 현황’ 자료에서 김포공항과 여수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조는 사고 이후에도 해당 시설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관리 부실이며, 알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국내 공항의 로컬라이저와 항행안전시설 가운데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이 얼마나 되는지 국민이 알기 어렵다며 항공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국내 모든 공항의 로컬라이저 및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국제 기준 기반 전면 점검 실시 △감사 결과로 드러난 시설 관리 부실과 항공안전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자 문책 △공항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제도 개혁 추진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항공안전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가 항공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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