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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초 중국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캐나다인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강력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과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사면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한편, 사형 당한 4명은 모두 이중국적자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의 법치와 사법주권을 존중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하라”며 강력 반박했다.
중국이 마약 범죄에 대해선 강력 처벌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서방국가 국민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례적이다.
이에 양국 간 통상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20일부터 캐나다산 카놀라유에 100%, 해산물·돼지고기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