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도큐먼트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로민이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청구접수 AI 광학문자인식(OCR)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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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민은 교보생명의 △확정급여형(DB) 퇴직급여청구서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확정기여형(DC) 퇴직급여신청서 등을 일정한 규칙이 있는 구조인 ‘정형서식’과 규칙이 없는 ‘비정형 서식’으로 자동 분류하고 주요 정보를 인식 및 추출해 청구접수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보생명 측은 이번 AI OCR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양측의 두 번째 협력 사업으로 이전 사고보험 청구 AI OCR 프로젝트의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로민은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해 2023년 상반기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감소시킨 바 있다.
로민의 도큐먼트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는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 OCR 기술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인쇄체·타자체 등 다양한 문자 형태와 이미지 인식이 가능하며 문서 구분, 문서 이해, 도큐먼트AI 모델 학습까지 문서 업무 처리 및 자동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AI 기술을 제공한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교보생명과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도큐먼트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 업무 처리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민은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국내 최대 규모의 AI OC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퇴직연금 과세이연 업무의 일환으로 퇴직연금 원천징수 영수증 등 퇴직연금 관련 서식과 기타 업무 양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