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도이체방크는 23일(현지 시간) 에스티 로더(EL)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파워스는 에스티 로더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95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26.3%의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목표주가다.
스티브 파워스는 에스티 로더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기업의 대응력이 회복되고 있고, 제품 혁신도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이 두 가지가 맞물려 향후 매출 성장, 이익률 회복, 현금 창출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스티 로더는 수년간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 이는 가장 큰 전략적 오류 중 하나였으며, 결국 큰 리스크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현실적인 글로벌 전략으로 전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에스티로더는 지나치게 높았던 재고가 균형을 되찾고 있으며, 향후 성장을 위한 주요 투자는 대부분 완료했다. 현금흐름 개선과 이익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에스티 로더의 주가는 오전 9시 2분 정규장에서 2% 상승해 7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