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연간 매출도 사상 최대치인 3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스티븐 추박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의 더 넓은 도입과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알트코인, 스테이킹,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수익 성장 기회가 로빈후드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가 다른 암호화폐 플랫폼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이러한 가격 우위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피텔리티나 찰스슈왑 같은 업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암호화폐 현물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5%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366% 급등했다.
한편 월가는 로빈후드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로빈후드를 분석하는 18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12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나,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가 대비 단 2%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