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 침체 여파" 애경산업 1분기 영업익 63% 급감

매출 1511억·영업익 60억…전년比 10.7%·63.3%↓
화장품 영업익 88% 감소…생활용품도 26% 줄어
“프리미엄·글로벌 강화해 수익성 회복 나설 것”
  • 등록 2025-04-29 오후 5:39:36

    수정 2025-04-29 오후 5:39:36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애경산업(018250)이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감소를 겪으며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원가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애경산업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0억원으로, 63% 줄었다.

화장품 부문은 특히 타격이 컸다. 1분기 매출은 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줄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88.4% 급감했다.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과 온라인 플랫폼 경쟁 심화가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생활용품 부문도 부진했다. 매출은 1051억원으로 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26% 줄었다. 퍼스널케어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지만, 국내 채널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애경산업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일부 해외 시장에선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와 컨실 팔레트 등의 인기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대표 제품인 에센스 팩트와 더불어 선스크린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층을 넓혔다.

국가별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샤홍수·틱톡 중심 바이럴 강화와 왕홍(인플루언서) 협업을 추진했다. 일본에서는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레이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인지도를 확장했다. 미국에서는 숏폼 콘텐츠 및 시딩 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선 중국 대형마트, 일본 버라이어티숍, 미국 슈퍼마켓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혔다.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LUVSCENT)는 일본, 케라시스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장했다.

애경산업 측은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글로벌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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