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시보는 이 기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파도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고, 각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중국엔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시보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사각지대에서 무질서하게 발전하도록 내버려두게 되면 국가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효율적인 결제 수단(스테이블코인)을 포기하는 것은 통화 세계화의 새로운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증권시보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지니어스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키고, 한국과 영국 등도 관련 입법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사모예드디지털테크 정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시장에서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5% 이상은 미국 달러 기반”이라면서 “미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의 영향력이 새로운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샤오촨 전 중국 인민은행장도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경제포럼 루자쭈이포럼에서 스테이블코인 부상이 달러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홍콩은 오는 8월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을 시행할 예정이나 중국 본토에서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가 법적으로 금지된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