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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전투표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한다”며 “국민의힘이 그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선긋지 못하면, 민주당은 3일간, 우리는 하루만 투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이길 수 없다”며 “오늘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 영화봤지만 정작 본인은 매번 사전투표했다”고도 말했다.
대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벌어진 윤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에 국민의힘에서는 당혹스런 반응을 보였다. 내란 사태로 좀처럼 결집하지 못하던 중도 보수층이 최근 김문수 후보에 조금씩 결집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이 비상식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을 띄우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국민의힘은 윤어게인, 자통당, 우공당, 부정선거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라며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은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코멘트해 드릴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전 대표의 말대로 윤 전 대통령은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했다.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7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고,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역시 사전투표 첫날인 4월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에서 사전투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