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2018년 네팔 행사에 여야 의원 초청…항공료·체류비 지원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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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15 오후 9:10:33

    수정 2025-12-15 오후 9:22:06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통일교가 2018년 말 네팔에서 개최한 행사에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2018년 네팔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에 석한 김규환 전 의원(앞쪽)과 임종성 의원.(사진=JTBC 화면 캡처)
JTBC는 15일 “당시 행사 관련 회계보고서에 일부 의원들의 이름과 함께 ‘프레스티지석’ 항공권 등이 명시돼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가 입수한 통일교 내부 재정 품의서에 따르면, 통일교는 당시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서밋 2018’ 참가를 위해 전·현직 국회의원 5명의 항공료로 약 1480만 원을 집행했다.

최종 승인자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 확인됐다. 품의서에는 임종성(더불어민주당), 김규환·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항공권은 통일교가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결제됐으며 ‘프레스티지석’으로 표기돼 있었다. 여행자보험료 또한 통일교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규환 전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교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생사람 잡지 말라”고 주장했다. 다만 2018년 네팔 행사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했다.

정양석 전 의원 역시 “항공권과 숙소를 제공받은 사실이 있다”며 “네팔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아 참가했었다”고 말했다. 임종성 전 의원은 JTBC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통일교는 해당 행사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초청해 교단의 국제 활동을 홍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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