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번 주 가자지구 휴전 2단계 논의 시작"

이스라엘 외무장관 "가자지구, 헤즈볼라 모델 적용 안돼"
  • 등록 2025-02-18 오후 10:35:04

    수정 2025-02-18 오후 10:35:0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스라엘이 이번 주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서 2단계와 관련한 협상을 이번 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자지구에 헤즈볼라 모델이 적용돼서는 안된다. 하마스 등 테러집단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지난 17일 북부 가자지구의 잔해더미 속에서 놀고 있다.(사진=AFP)
헤즈볼라 모델은 이란의 대리군으로 불리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정규군 못지않은 병력을 거느리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즉 하마스가 헤즈볼라처럼 가자지구에서 군사력을 유지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르 장관은 “가자지구가 완전히 비무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존재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모든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 등 앞서 내각이 세운 전쟁 목표를 전부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을 시작했다. 하마스는 지난 한 달간 이어진 1단계 기간 동안 6차례에 걸쳐 인질 2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 1100명을 내보냈다.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가 석방하기로 한 인질 수는 33명으로, 하마스는 오는 20일 인질 시신 4구와 22일 생존자 3명을 각각 이스라엘에 인계할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22일에 생존 인질 6명을 석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작될 2단계 협상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및 전쟁 종결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3단계에서는 인질 및 시신 교환, 가자지구 재건 계획, 향후 통치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17일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하마스 지도자 무함마드 샤힌을 공습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감행한 가장 깊숙한 공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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