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ETF, 100조 도약…‘액티브’로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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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 돌파 기념 간담회
리브랜딩 후 1년 7개월 새 3배 이상 규모 확대
“기존 액티브 강자 이길 것”…이달 3개 상품 상장
‘韓기업 투자 ETF’ 미국서 출시…“금융의 수출 역군”
  • 등록 2026-03-04 오후 3:16:29

    수정 2026-03-09 오후 3:18:0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PLUS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을 3년 내 100조원 규모로 키워 업계 3위권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액티브 ETF 상품 출시를 본격화하고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겠는 방침이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PLUS ETF는 지난달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한 상품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4년 7월 ETF 브랜드를 PLUS로 개편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브랜드 출범 당시 약 3조6000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전일 기준 약 11조3000억원으로 1년 7개월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약 3%로 업계 6위다.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177.0%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순자산총액은 1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상품을 비롯해 ‘PLUS 고배당주(2조6000억원)’, ‘PLUS 200(1조6000억원)’ 등 조(兆) 단위 ETF를 잇따라 출시했다.

최영진 부사장(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 두 축을 기반으로 국장(국내 증시)의 힘을 선도적으로 얘기해온 점이 차이를 만들었다”며 “100조원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액티브 ETF로 진검 승부할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운용사 자체 역량을 발휘해 종목을 선별한 액티브 상품이 향후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시장에 패시브 상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상품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이 올라서 성과를 내는 게 아니라 제대로 종목을 발굴해서 시장과 경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TF사업본부 안에 리서치를 담당하는 전략운용팀을 신설했다”며 “앞으로 인원을 2~3배 늘려 리서치 중심의 액티브 운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 등 3개의 액티브 상품을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코스닥150액티브는 오는 10일 출시하며 액티브 자산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같은 날 코스닥 액티브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금 본부장은 “코스닥은 액티브 운용 전략이 제대로 발현되는 시장”이라며 “코스닥 15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좋지 않은 종목을 발라내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액티브 ETF 강자를 자사만의 방법론으로 이겨보겠다”고 자신했다.

오는 24일 상장하는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미·중 패권전쟁 속 미국의 제조업 파트너로서 공급망 재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한국 제조업에 주목한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ETF의 운용 전략을 적용한 ‘K제조업 ETF(KMCA)’를 미국 ETF 전문운용사 ETC와 협업해 미국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한화자산운용은 작년 2월 한국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를 미국에 상장해 71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자금을 국내로 유입했다”며 “제2, 제3의 KDEF를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상장해 해외에서 달러를 끌어오는 금융의 수출 역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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