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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결정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였다. 시장이 예상한대로였다.
신현송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현재 진행형인 물가 상승 압력 △강한 성장세 △고환율 등을 꼽았다. 우리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밸류 체인의 핵심 국가로서 반도체 경기 호조의 수혜를 크게 입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급등이 기업 이익과 임금 증대로 이어지며 내수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최근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수입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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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다음 인상 시점으로 오는 10월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다. 3분기와 4분기에 한번씩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 추가로 한 번 정도 더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 총재는 8월 연속 인상(Back-to-Back)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다. 그는 오는 23일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와 다음달 초 나올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의 주요 경제 지표를 언급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2분기 수출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이나 주식시장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세 등을 고려하면 두 지표 모두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신 총재가 이날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눈길을 끈다.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된다는 것은 실제 GDP가 잠재GDP를 웃돈다는 뜻이다. 경기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진다. 한은이 인플레이션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그간 여러 차례 연장해 온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의 신규 취급을 종료하는 대신, 여기서 발생하는 여유 재원을 지방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금리 정책과의 정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금중대 제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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