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를 연 2.65%에서 2.40%로 각각 내렸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2.90%에서 2.6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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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츠만 총재는 지난번 회의에서 ECB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때 ‘기권’하기도 했다. 이후 성명에 ‘제약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실제로 이번 성명에서는 제약적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그는 “무역 긴장에 대한 부정적 금융시장의 반응은 국내 수요에 부담을 줘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면서도 “올해 1분기 (유로존) 경제는 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 목표인 2%로 지속해서 회복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중립 금리에 대해서는 “충격 없는 세상에 효과적인 개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방에 계신 분 중 충격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손을 들어보라”면서 “우리는 모든 상황, 특히 새로운 충격의 전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동료이자 친구인 파월 의장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앙은행 총재들 간 꾸준하고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파월 의장을 두고 “해임이 시급하다”고 비판한 것을 감안한듯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