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랑제일교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아시신유기 관련 사랑제일교회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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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측은 “당시 목사님께서는 심방 중이셨고,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아기가 극심한 울음 끝에 사모님께서 병원으로 데려갔을 때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며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장례 없이 묻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자녀를, 그것도 태어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의 슬픔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실제로 목사님 부부는 오랜 기간 자책감과 깊은 고통 속에서 지내셨다”며 “상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년 전에도 논란이 된 해당 사건이 다시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한낱 유튜브에도 견주지 못하는 정도인 것을 실감하며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한 가족이 겪은 고통을 가십으로 소비하는 이런 식의 보도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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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 목사는 “그날 아침 (집사람과) 싸우다가 내가 목회를 안 하겠다고,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며 “아들이 막 우는데 내가 사표를 내러 나가려고 하니까 집사람이 (아들 아프지 말라고) 기도해주고 나가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전 목사는 이날 입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주님 이 아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기도했고, 이후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더니 이미 숨을 거뒀다는 것이 전 목사의 주장이다.
전 목사는 당시 아들의 살해 여부 등을 두고 조사를 받았지만, 교회 안수집사라는 다른 경찰에 의해 무혐의로 풀려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의 시신을 아내와 함께 야산에 암매장하라고 권한 게 안수집사인 경찰이라는 얘기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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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목사가 “내가 (당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을 죽였다고 했냐. 아니면 아침 먹다가 갑자기 죽었다고 했냐”고 묻자 기자는 “시체를 묻었다고 하지 않았냐. 영아 유기”라고 답했다. 이에 전 목사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