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에 “폭탄 투하 말라, 모든 조종사 당장 귀국 시켜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AFP)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이란과 휴전 유지를 위해 폭탄을 투하 하지 말것과 모든 전투지 조종사 귀국을 종용하는 등 경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를 통해 “이스라엘, 폭탄 투하하지 마라. 폭탄 투하는 중대한 휴전 위반”이라며 “지금 당장 모든 조종사들을 귀국시키라”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휴전 협정을 위반, 서로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휴전을 위반했고, 이스라엘도 위반했다. 나는 이스라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공식적으로 휴전하기로 한 것을 인정한 상태다. 두 국가 모두 더 이상의 전쟁은 실리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지만, 미국이 이란 핵심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면서 큰 피해를 준 만큼 소기 목적을 달성했다.

이란은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전쟁을 지속할 경우 정권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판단, 휴전에 전격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