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에…반도체 ETF 수익률 ‘희비’

같은 반도체 ETF여도 대형주 비중에 따라 수익차
1위 ‘ACE AI반도체포커스’, 3개 종목 비중 80%
비중 상한 설정한 ‘RISE AI반도체TOP10’는 저조
분산투자에 제약…“소부장도 낙수효과 나타날 것”
  • 등록 2026-01-13 오후 5:22:37

    수정 2026-01-13 오후 7:15:4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의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같은 반도체 ETF여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비중이 높은 상품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서다. 대형주 위주 급등 장세에서 ETF의 장점인 분산투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로 이 기간 수익률이 27.04%로 집계됐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한미반도체를 27.35%로 포트폴리오에 가장 많이 담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6.18%, 25.54% 포함한 상품이다. 세 종목의 비중이 약 80%에 달할 정도로 핵심 반도체주에 집중된 구조다.

수익률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으로 같은 기간 수익률 24.46%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를 32.68%로 가장 비중 있게 담고 있고 삼성전자 비중이 25.37%로 뒤를 잇는다. 두 종목 비중은 58%로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TIGER 반도체TOP10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 ETF’과 비교하면 수익률 측면에서 앞서 있다. TIGER 반도체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0.7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반도체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 ETF가 담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은 유사하지만 보유 비중에서 차이를 보였다. TIGER 반도체 ETF는 SK하이닉스를 29.98%, 삼성전자를 22.57%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RISE AI반도체TOP10’의 경우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하는 운용전략에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5.99%로 비교적 저조하게 나타났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를 15.26%, SK하이닉스를 15.09% 담고 있다. 특히 상·하위 종목별 비중 상한을 설정해 특정 종목 쏠림을 줄인 점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TF는 여러 종목을 묶어 분산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안정적이고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 상승세가 특정 종목에 쏠리면서 ETF의 분산구조가 수익률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지난 한 달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30.62% 올라 반도체 ETF 수익률을 상회했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훈풍이 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대형주의 공급 물량이 증가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소부장에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올림픽 핫걸, 남친에게 ♥
  • '앙~' 애교 대결
  • ‘백플립’ 부활
  • 포스트 김연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